클라이오양 에게 받았어요'ㅁ'/
1.당신의 인생에 있어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요.
글쎄요. 가장 소중한 것이라-음. 자유의지일까요. 삶을 살아가면서 다 포기하더라도 마지막까지 지켜야 하는 건 역시 그거라고 생각해요. 여러가지 포기를 강요하는일이 많긴 하겠지만 무수히 많은 것을 포기하고 또 굴복하게 되더라도 그것이 모두 내 의지에 의해서라면 원망하지 않아도 될테니까 결국 스스로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 힘으로 살아가는 것 이예요. 적어도 나에겐.
2.누구나 힘들 때 종종 하곤 하는 행동이 있잖아요,
당신은 어떤 행동을 하나요?
집에 있을때랑 밖에 있을 때랑 좀 다른데, 바톤을 넘겨둔 클라이오양도 그렇게 말했지만 저도 자버려요. 그러면 머릿속이 터질 듯이 복잡하다가도 조금 정리가 되지요. 그리고 밖에 있으면 걸어요. 버스로 다녀야 할 거리를 발가락에 물집이 나서 터지고 그 자리에 또 물집이 날 때까지 계속. 정말로 심적으로 힘들다고 느꼈을땐 뛰는 것도 굉장히 후련해져서 본래는 달리는 것 전혀 좋아하지 않는데도 독기가 사람의 몸을 지배하는 것인지.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라 오래달리기 같은 것 평소에도 하고나면 거의 반죽음 상태가 되어서는 콜록거렸는데 그때엔 그전에 삼일정도를 거의 굶다시피하고 완주했는데도 다른 반 친구가 너 오래달리기 않했지? 라고 물을 정도로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그럼 정리하자면 계-속 자버리거나, 혹은 걷거나 달리거나, 굶는 것. 정도 되겠네요.
3.아주 더운 여름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하고 싶은가요?
아주 더운 날이면 그저 집에 있는 게 최고 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집은 에어컨은 없지만 아파트고 4층인데다 여름에 태어나서 라고 우기기에는 뭐할지 몰라도 더위에는 꽤 강한 편이라 몇십년만의 폭염이니 뭐니 해도 가끔 샤워하고 집에서 데굴거리고 있으면 그다지 괴로워 하지 않아요. 그리고 몸상태가 좋다면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 것도 나쁘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름의 햇살은 뜨겁지만 한기로 가득한 건물을 빠져나왔을 때에 살갗에 닿는 햇볕의 느낌은-이런 말하면 마치 애정결핍환자 같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 체온을 나눠받는 것과도 꽤 비슷한 감이 있어서 좋아해요. (물론 그 찰나의 시간이 지나면 괴롭긴 합니다만;)
4.문득 무언가 그리워질 때..혹은 무엇인가를 원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이 질문은 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네요. 문득 그리워질때 무언가를 원할때 라면 당연히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그리운 것과 원하는 거잖아요? 이런 경우. 사람이 그립다면 애달프고 가슴아픈일이겠지만 요즘 자주 그리워 하는 것은 먹을 것. 조금 나돌아다니기엔 늦은 시간이 되어서 과자라던가 도너츠라던가 먹고 싶을때가 있어요. 문이 닫히지 않았을 무렵이라면 나갑니다. 산책 겸 해서 가는데 얼마전에는 토스트가 먹고 싶은가 해서 나갔더니만 토스트 가게 앞에 다달았더니 갑자기 도너츠가 먹고 싶어서 또 던킨도너츠까지 걸어 나갔었어요. 집에 돌아오니 1시간이 지나버렸던(..) 먹을 것에 대한 나의 집념은 꽤 대단하구나라고 느꼈습니다.
5.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있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아직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겪은 적이 없어서; 있을 것 같습니까. 도 아니고 있을까요. 라고 물으면 대답하기가 대략 난감한데. 희망사항은 귀천에서 나오는 것 처럼 이 세상 소풍 끝나는 날로 받아들이고 아름다웠다 라고 생각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아앗-! 또 다시 나의 좁은 인간관계를 실감해요. 음.
엘양, 카란언니, 겔, 도로시양, 나비인형님 크리스양 부탁-!
나의 비좁은 인간관계에 따라 본래는 다른 곳에서 받은 바톤을 이쪽으로..-ㅅ-;
그러니. 해!;
# by 괭이 | 2005/06/01 01:21 |
트랙백(2) |
덧글(4)